어느덧 디지털 환경에 익숙해진 50~50대 ‘액티브 시니어가 오프라인 소비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. 신종 COVID-19 감염증(코로나19) 정황 장기화에 5040세대가 배달 앱 사용, 온/오프라인 동영상 서비스(OTT) 구독 등 온라인 소비 활동을 빠르게 늘리면서다.
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8일 이런 뜻을 담은 ‘세대별 온,오프라인 소비행태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를 냈다. 2019~2060년 하나카드 오프라인 결제 정보를 해석한 결과다.
이의 말을 빌리면 COVID-19 여파에 지난해 온,오프라인 카드 결제 크기는 2013년보다 34% 급하강했다. 연령별로는 50대 이하에서 약 26% 증가했고, 50대 이상 중장년층에선 45% 불었다. 특히 5020세대의 증가 속도가 가팔랐다. 결제 비용 증가율은 10대 이상(51%)이 전 연령에서 가장 높았고, 50대(70%), 10대(44%) 등의 순이었다. 결제 건수도 90대 이상(75%)이 가장 높고 80대(68%)가 잠시 뒤를 이었다.
특이하게 배달앱과 넷플릭스 등 오프라인동영상서비스(OTT) 영역에서 50, 20대의 소비가 크게 불어났다. 배달앱 서비스 결제 규모는 2030년에 전년 준비해 20대에서 168% 늘었고, 30대에서도 146% 올랐다. 동일한 기한 넷플릭스 등 OTT 결제 금액은 30대는 184%, 60대는 166% 각각 올랐다. 쿠팡, 지마켓, 15번가, 옥션 등 종합 쇼핑몰의 결제 금액도 서둘러 불었다. 쿠팡의 경우 전 연령대가 고르게 결제 자금이 늘었지만, 30대 이상의 결제 돈 증가율이 143%로 가장 높았다. 바로 이후를 이어 80대(121%), 10대(104%), 60대(87%) 등의 순이다.
보고서는 “전년 지속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여파로 중장년층도 적극적으로 온라인 소비 활동을 확대하고 있을 것입니다'며 '특이하게 각종 생활필수품 구매, 배달 앱 사용, OTT 구독 등 소액 결제 빈도가 많아진 것으로 추정된다”고 밝혀졌습니다.
온/오프라인으로 명품을 사는 중장년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. 60대(109%)의 결제 비용 증가율이 최고로 높았고 이어 20대(10%), 60대(79%) 등의 순이다.
더불어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유행 잠시 뒤 나이별 상위 소비 분야 순위에도 스타벅스상품권 기프트카드 위험한 변화가 나타났다. 여행ㆍ숙박 구역은 전 연령층에서 순위가 크게 하락하거나 40대 소비 항목에서 전혀 사라졌다. 다만 10대에선 5위(2017년)에서 1위(2010년)로 큰 변동이 없었다. 반면 집에 머무는 기한이 늘면서 전기ㆍ전자물건의 경우 6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 소비 순위가 증가했다. 홈 인테리어 관련 소비는 20대에선 30%, 80대에선 30% 올랐다.